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여성 징병’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심각한 저출생으로 병력 자원이 줄어들면서 이 문제는 더 공론화됐다. 정치권에서도 모병제 도입과 함께 가끔 거론이 된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가까운 시일 내 관련법이 개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없다.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여성 징병제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결과는 여성 징병에 반대한다는 쪽이 높았다. 절반 이상(54.9%)이나 됐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기자 집은 제사나 차례 문화가 없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물론이고 고모나 이모 등 양가 친척 모두 그런 문화와 무관하다. 성인이 될 때까지 제사상을 본 적이 없고 차례라는 게 구체적으로 뭔지도 몰랐다. 어려서부터 명절은 그냥 ‘학교 안 가는 날’이었고 친척들과의 만남은 굳이 설이나 추석 대신 사람 붐비는 기간을 피해 만나거나 방학 때 놀러 가는 걸로 대신했다.명절에 얽힌 이런저런 일들을 알게 된 건 어른이 되고 나서다. 기자가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얘기다. 타 매체 (여성) 기자가 추석 지나고 며칠 후 ‘명절이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그간 수없이 논란이 돼왔던 ‘리얼돌’. 건전한 풍속을 해치는 ‘음란물’이냐, 단순한 ‘성기구’냐, 여성의 존엄과 인격을 해치는 물건이냐, 개인의 행복권 영역인가를 놓고 법원 판결도 한때 엇갈렸고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의 입장도 진보 보수 성향에 따라 달랐다.국내에선 리얼돌 제조사가 드문 만큼 리얼돌 수입의 통관을 막느냐, 허용하느냐가 논란의 초점이었다.관세청은 오랫동안 리얼돌을 음란물로 보고 관세법에 따라 통관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수년 전부터 리얼돌 수입업자의 소송에 대해 ‘사적 영역에 대해서는 국가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2000년대 들어 지방의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총각 장가 보내기’라는 명목으로 동남아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을 조장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다.지자체들은 조례를 제정해 1인당 수백만 원씩 항공료와 숙식비용 등을 지원했다.그러나 이 정책은 비판을 받았다. 매매혼을 조장할 뿐더러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특히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적돼왔다.특히 이주 여성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자체가 세금을 써가면서까지 국제결혼을 장려하는 게 올바른가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2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많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부정출혈, 과다월경, 극심한 생리통 등 월경 이상 반응으로 고생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월경 이상과 백신 간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도 처음에는 이상 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 이상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그러자 여성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여성들은 백신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가 신속하게 규명하고 보상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정권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작년 9월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을 일부 허용하면서 ‘여성의 몸을 본떠 만든 성인용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관세청은 지난 11일 반신형 등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 제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관을 허용하는 지침을 일선 세관에 전달했다. 다만 전신형이나 미성년 또는 특정 인물을 형상화한 리얼돌은 보류하기로 했다.리얼돌은 여성의 나체 형상과 성기를 정밀하게 모사한 인형이다. 그간 관세청은 관세법 제234조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할 수 없다’에 근거해 수입 통관을 보류해왔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리얼돌 통관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은 장유유서의 전통 때문인지 인간관계에서 유독 나이에 민감하다. 그러다보니 상대의 나이를 묻거나 스스로 밝힌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한국나이로 말한 건지, 만 나이로 말한 건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헷갈리면 “몇 년 생이냐” “무슨 띠냐”고 묻는다.이른바 세계에서 유일한 ‘케이(K)-나이’다. 한국식 나이 셈법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한두 살 빨리 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많았다. 해가 바뀔 때마다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12월생은 그렇다. 태어난 지 한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과 장신구 등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적극 해명했다.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 순방 의전과 국제행사용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논란의 발단]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명품 브랜드 까르티에의 2억원대 브로치를 착용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각 부처에 파견직 공무원을 요청하면서 인적 구성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여성가족부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가부 폐지가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여가부 존폐 논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한 이슈였다. 청년세대 간의 성별 갈등, 세대별 성평등 인식 차이 등으로 인해 여성가족부 폐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빈번히 등장했고, 최근에는 젠더 이슈가 됐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와 더불어 성폭력‧가정폭력, 성범죄, 성별임금격차, 특히 코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자 정부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권고했으나 학부모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2주 차 전체 확진자의 25.5%는 18세 이하다. 5~11세 소아의 누적 발생률은 10만 명당 2만2162명으로 전체 인구 발생률인 1만2019명에 비해 높다. 5~11세는 약 70만여 명이 확진됐고, 위중증 환자 20명, 사망자는 4명이다. 12~17세는 48만여 명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에 변화가 생겼다.KBS가 작년 12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는 여론은 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응답자의 60%가 반대했고, 찬성은 34.2%에 그쳤다.윤 후보가 당선된 후 여론조사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실시한 MB 사면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49.1
우먼타임스=최인영 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들이 불공정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국민 청원이 등장하며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퀵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배달 라이더를 모집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사고에 따른 책임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거대 플랫폼의 배달업 직접 진출...배달 생태계 파괴하는 ‘불공정’ 행위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거대 플랫폼 기업이 추진하는 배달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3월 새 학기부터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1주에 2회씩 검사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대 의견이 올라오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교육부는 21일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 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고 학생 1명당 1주에 2회씩 5주간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4일에는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선제 검사의 횟수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치원생과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최근 프로 배구 김인혁 선수와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BJ잼미(본명 조장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이버 불링은 가상공간을 뜻하는 ‘cyber’와 약자를 괴롭힌다는 뜻의 ‘bullying’이 합쳐진 용어로, 이메일이나 휴대폰,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사이버 불링은 상대에게 모욕적인 말이나 적대적 언어로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 경멸적이고 진실이 아닌 정보를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임산부에 대한 생활 속 배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기 시작한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논쟁이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임산부 배려석은 지난 2009년 서울시 시내버스로 시작해 2013년 서울지하철에 도입된 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배려석을 비워둬야 하는가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임산부가 바로 앞에 서 있는데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자신이 뿌듯하다며 인증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속에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대한민국은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에 마주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작년에 발표한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생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다. 지난해(1.1명)에 이어 2년 연속 조사 대상국 198개 중 198위다.지난 1983년부터 저출산 현상이 35년간 지속되고 있다. 초저출산 현상은 2002년 이후 시작됐고 지난해부터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자연 인구감소가 시작됐다.정부는 출산 감소를 막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 “ 나는 촉법소년법으로 보호를 받으니 마음대로 해봐라”최근 ‘촉법소년’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성년 아이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형법상 처벌받지 않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재범을 저지르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이에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승용차를 훔친 뒤 도심을 질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이 중 한 학생은 일주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렀다. A군은 친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시공능력평가액 2조4863억원. 도급순위 15위. 대방건설의 현주소다. 창립 30주년인 올해 자산 규모 5조원의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전국 곳곳에서 주택사업을 펼치며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만연하다. 아파트 브랜드 ‘대방노블랜드’로 알려진 대방건설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일대 아파트 건설 공사를 재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건축물은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대방건설 등 건설사 2곳이 인천 서구 검단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최근 성차별 논란이 제기된 성남 임대주택 ‘다솜마을’에 대한 진정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해당 임대주택은 1984년 제정된 성남시 여성아파트 운영 조례에 따라 2005년 설립됐다. 지하 2층∼지상 15층의 3개 동으로 지어진 아파트로 현재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총 200세대에 개별 거주 면적은 49㎡이며, 성남시 관내 업체에서 근무하는 미혼여성 근로자를 입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운영 조례 시행 규칙에 따라 입주신청자 채점표에 따른 고득점자를 우선순위로 선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24일 심의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범인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신상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토킹 살해범 김병찬은 지난 19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 A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올해 6월부터 스토킹을 당